Monday, December 29, 2014

창 밖의 풍경

안방 창밖의 풍경은 보는 높이에 따라서 거리감도 다르게 느껴집니다.

아파트 앞의 나즈막한 앞산에 소나무들은 여전히 푸르고 눈이 내렸던 흔적은 바닥에

 고스란히 하얗게 남아있습니다.

안방에 서서본 창 밖의 소나무는 아주 가깝게 느껴져서 훌쩍 뛰어 내려도 될 듯합니다.

몸을 낮춰 침대에 걸터 앉아서 바라보면 앞산의 형태가 들어나면서 소나무는 한 발치

물러나 보입니다.

바닥에 앉아 침대에 턱을 괴고 보면 창밖에 하늘이 반 이상 차지하면서 소나무는 산의

일부가 되어 저만치 물러서 보입니다.




 
 
 
 
 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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